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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고민] 수유텀 만들기

smile-haha 2022. 3. 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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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유 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 아기 수유 기록을 보여드릴게요~

 

 

노란색이 분유 수유 기록이고 보라색이 수면 기록인데..

 

처참하죠...

 

 

우리 아기는 수유텀이랄 것이 없었답니다.....

 

본래 혼합수유하다가 아기가 모유를 거부하기 시작해서

 

아기 생후 150일 경부터 단유를 하고 완분의 길이 시작되었어요!

 

모유 수유할 때는 아기가 배고파할 때마다 수유하는 게 맞다 그래서

 

우리 아기는 그렇게 수유를 했어요~

 

그리고 우리 아기 위가 작은지 많이 먹지 못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아기가 먹으면 먹는대로, 

 

안 먹으면 안 먹는 대로 수유를 해주고 있었지요...

 

 

 

그래서 수유 기록을 보면 저렇게 텀 이랄 것 없이 뒤죽박죽 엉망이었어요 ㅜㅜㅋㅋ

 

그런데 아기 수유를 아기가 깨어있는 내내 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아기가 먹다가 뒤집기를 하면 막 속이 부글부글부글...

 

 

아기는 먹다가 속이 불편해서 그럴 수도 있는 건데 

 

아는데도... 지치니까 막 그렇더라고요

 

남편한테도 별 일 아닌 걸로 짜증 부리고...

 

사실 평일에 잠 잘 못 자는 우리 남편 주말에는 쉬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제가 너무 쪼잔해지는 것 같드라구용...

 

 

 "이건 문제가 있다. 안 되겠다." 싶었어요..

 

 

하핫

 

그래서 우리 아기의 불편한 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까

 

첫째. 먹을 때 공기를 너무 많이 먹는지 트림을 하느라 띄엄띄엄 먹는다.

둘째. 위가 작아 많이 못 먹는 것 같다.

셋째. 수유 텀이랄 것이 없어 삶이 규칙적이지 못하다.

넷째. 누워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세 가지였어요.

 

문제점을 파악했으니 이제 자료를 수집했지요...!

 

 

제가 참고한 것은 유튜브 "다울아이" 채널과

 

맘카페, 블로그 등을 참고했어요~

 

자료 수집과 제 생각을 결합한 결과....

 

 

..

 

두둥!

 

...

 

 

분유 수유에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웠어요.

 

 


1. 젖꼭지 구멍이 위쪽으로 가게 수유


2. 젖꼭지가 입천장을 향하게 수유


3. 아기가 허리를 휘고 먹기 싫어할 때 억지로 주지 않기


4. 고개를 들고 먹을 수 있게


5. 시야에 시선을 끄는 것이 없게


6. 먹기 힘들어하면 먹고 싶어 할 때까지 기다리기


7. 공복감 느끼게 하기. 먹기 싫어할 때는 그냥 주지 않기


8. 2-3일 여유 있게 수유 텀 맞추는 기간 갖기


9. 스스로 입을 벌렸을 때 젖병을 넣어 피시립 모양으로 먹게 하기. 입술이 말려들어갔다면 빼주기

 

10. 분유 타고나서 꼭 젖병을 뒤집고 공기 빼기

 

11. 수유 텀은 3시간 30분 - 4시간 간격으로 하기


 

이렇게 원칙을 세우고 적용을 해 보았어요. 

 

그리고 적용해 본 결과....

 

27일이 처음 적용해 본 날인데 나름 잘 지켜졌지요^^?

 

자기 직전 마지막 수유 텀에는 많이 먹고 싶어 해서

 

어쩔 수 없이 텀을 못 지켰어요 ㅎㅎ

 

 

수유량은 아래와 같아요..!


오전 06:44

160ml 타서 150ml 수유

일어나자마자 먹은 거라 그런지 잘 먹더라고요!

 

오전 10:57

160ml 타서 80ml 수유

많이 배가 안 고픈지 조금 먹고 말더라고요!

그동안의 패턴이면 어차피 조금 이따 또 먹일테니까..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오후 02:20

180ml 타서 150ml 수유

②번에서 먹은 것이 적어서 배고파서 찡찡 거리는 것을 

아기띠로 둘러매고 산책을 나갔다가 들어와서 재웠는데,

배고팠는지 금방 일어나서 많이 타서 먹였네요 ㅎㅎ

 

오후 06:58

180ml 타서 160ml 수유

③번 먹기 전에 낮잠을 짧게 자서 ③번 먹이고,

조금 놀다가 졸려하길래 얼른 재웠는데 2시간 30분 잤어요 ㅋㅋ 

그래서 이번 수유 텀도 잘 지켜졌고,

이번에도 배고플까봐 욕심껏 많이 탔는데, 잘 먹어줬어요..!

 

오후 09:40

140ml 타서 140ml 수유

목욕시키고 자기 전에 배고파해서 수유했어요!

이때는 많이 안 먹을 것 같아 이 정도 수유했는데, 

배고파해서 ⑥번을 수유하게 되었네요!

 

오후 10:45

80ml 타서 75ml 수유

⑤번 먹이고 재우는데 잘 때가 됐는데도

아기가 안 자고 뒤집어서 놀고 찡찡거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 아직 배가 고파서 잠을 못 자는구나 해서 또 수유를 했네요..!

 

 

이렇게 해서 하루 수유량은 755ml!


 

이렇게 하루 수유 텀 교정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따라와 준 거 있죠...

 

그동안 아기는 알아서 잘 조절할 수 있는데 

 

엄마가 하루 수유량을 채워야 한다는 강박에

 

아기를 너무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ㅠㅠ

 

 

앞으로도 이 방식을 이용해서 수유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수유 텀이 자리 잡으면 먹는 시간이 딱딱 정해질 테니까 

 

외출하기도 좋을 것 같고 저도 아기도 너무 편할 것 같아요...!

 

며칠 더 해보고 후기 적어 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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