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1.gif)
오늘은 수유 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 아기 수유 기록을 보여드릴게요~
노란색이 분유 수유 기록이고 보라색이 수면 기록인데..
처참하죠...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2.gif)
우리 아기는 수유텀이랄 것이 없었답니다.....
본래 혼합수유하다가 아기가 모유를 거부하기 시작해서
아기 생후 150일 경부터 단유를 하고 완분의 길이 시작되었어요!
모유 수유할 때는 아기가 배고파할 때마다 수유하는 게 맞다 그래서
우리 아기는 그렇게 수유를 했어요~
그리고 우리 아기 위가 작은지 많이 먹지 못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아기가 먹으면 먹는대로,
안 먹으면 안 먹는 대로 수유를 해주고 있었지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13.gif)
그래서 수유 기록을 보면 저렇게 텀 이랄 것 없이 뒤죽박죽 엉망이었어요 ㅜㅜㅋㅋ
그런데 아기 수유를 아기가 깨어있는 내내 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아기가 먹다가 뒤집기를 하면 막 속이 부글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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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먹다가 속이 불편해서 그럴 수도 있는 건데
아는데도... 지치니까 막 그렇더라고요
남편한테도 별 일 아닌 걸로 짜증 부리고...
사실 평일에 잠 잘 못 자는 우리 남편 주말에는 쉬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제가 너무 쪼잔해지는 것 같드라구용...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38.gif)
"이건 문제가 있다. 안 되겠다." 싶었어요..
하핫
그래서 우리 아기의 불편한 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까
첫째. 먹을 때 공기를 너무 많이 먹는지 트림을 하느라 띄엄띄엄 먹는다.
둘째. 위가 작아 많이 못 먹는 것 같다.
셋째. 수유 텀이랄 것이 없어 삶이 규칙적이지 못하다.
넷째. 누워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세 가지였어요.
문제점을 파악했으니 이제 자료를 수집했지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30.gif)
제가 참고한 것은 유튜브 "다울아이" 채널과
맘카페, 블로그 등을 참고했어요~
자료 수집과 제 생각을 결합한 결과....
..
두둥!
...
분유 수유에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웠어요.
1. 젖꼭지 구멍이 위쪽으로 가게 수유
2. 젖꼭지가 입천장을 향하게 수유
3. 아기가 허리를 휘고 먹기 싫어할 때 억지로 주지 않기
4. 고개를 들고 먹을 수 있게
5. 시야에 시선을 끄는 것이 없게
6. 먹기 힘들어하면 먹고 싶어 할 때까지 기다리기
7. 공복감 느끼게 하기. 먹기 싫어할 때는 그냥 주지 않기
8. 2-3일 여유 있게 수유 텀 맞추는 기간 갖기
9. 스스로 입을 벌렸을 때 젖병을 넣어 피시립 모양으로 먹게 하기. 입술이 말려들어갔다면 빼주기
10. 분유 타고나서 꼭 젖병을 뒤집고 공기 빼기
11. 수유 텀은 3시간 30분 - 4시간 간격으로 하기
이렇게 원칙을 세우고 적용을 해 보았어요.
그리고 적용해 본 결과....
27일이 처음 적용해 본 날인데 나름 잘 지켜졌지요^^?
자기 직전 마지막 수유 텀에는 많이 먹고 싶어 해서
어쩔 수 없이 텀을 못 지켰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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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량은 아래와 같아요..!
①
오전 06:44
160ml 타서 150ml 수유
일어나자마자 먹은 거라 그런지 잘 먹더라고요!
②
오전 10:57
160ml 타서 80ml 수유
많이 배가 안 고픈지 조금 먹고 말더라고요!
그동안의 패턴이면 어차피 조금 이따 또 먹일테니까..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③
오후 02:20
180ml 타서 150ml 수유
②번에서 먹은 것이 적어서 배고파서 찡찡 거리는 것을
아기띠로 둘러매고 산책을 나갔다가 들어와서 재웠는데,
배고팠는지 금방 일어나서 많이 타서 먹였네요 ㅎㅎ
④
오후 06:58
180ml 타서 160ml 수유
③번 먹기 전에 낮잠을 짧게 자서 ③번 먹이고,
조금 놀다가 졸려하길래 얼른 재웠는데 2시간 30분 잤어요 ㅋㅋ
그래서 이번 수유 텀도 잘 지켜졌고,
이번에도 배고플까봐 욕심껏 많이 탔는데, 잘 먹어줬어요..!
⑤
오후 09:40
140ml 타서 140ml 수유
목욕시키고 자기 전에 배고파해서 수유했어요!
이때는 많이 안 먹을 것 같아 이 정도 수유했는데,
배고파해서 ⑥번을 수유하게 되었네요!
⑥
오후 10:45
80ml 타서 75ml 수유
⑤번 먹이고 재우는데 잘 때가 됐는데도
아기가 안 자고 뒤집어서 놀고 찡찡거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 아직 배가 고파서 잠을 못 자는구나 해서 또 수유를 했네요..!
이렇게 해서 하루 수유량은 755ml!
이렇게 하루 수유 텀 교정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따라와 준 거 있죠...
그동안 아기는 알아서 잘 조절할 수 있는데
엄마가 하루 수유량을 채워야 한다는 강박에
아기를 너무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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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이 방식을 이용해서 수유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수유 텀이 자리 잡으면 먹는 시간이 딱딱 정해질 테니까
외출하기도 좋을 것 같고 저도 아기도 너무 편할 것 같아요...!
며칠 더 해보고 후기 적어 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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