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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고민] 1박 2일의 외박 이후...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듯한 아이

smile-haha 2024. 6. 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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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 1박2일로 친정집에 혼자 다녀왔어요.

아이는 남편과 함께 집에 남기로 했지요. 

 

친정집에 간 이유가 친정집 베란다 정리 및 필요 없는 물건과 가구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아이를 데려가지 못했어요. 

 

어렸을때 사놓고 잊어버린 물건들, 자취할때 쓰다가 집에 놓고가서 되찾아가지 않은 물건들..

부모님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서 정리가 필요했어요. 

 

이렇게 저렇게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집에 왔더니,

녹초가 된 남편과 아이가 잠들어있었네요.

 

하필이면 왜 자리 비웠을때 열이 나는지..ㅠ

남편도 아이도 열감기에 걸려있더군요..

 

금요일 퇴근하고 가서 토요일 밤 늦게 왔는데,

이 시간이 아이한테는 길게 느껴졌나봐요.

 

남편에게 수시로 엄마는 언제오냐고 물었다고...하더라고요.

일요일날 아이랑 있는 힘껏 놀아주는데,

아이가 엄마가 집에 없는 동안 불안했는지, 저를 자꾸 어디 가둬둘라고 하더라고요...ㅜㅜ

 

평일이 되어 어린이집에 보낼때도 안간다고 떼쓰고, 

잘 등원하다가 헤어질때 안겨서 울고...

 

아이에게 큰 두려움을 준 것 같아 미안하네요...

앞으로 이렇게 오래 자리 비울 일은 아마 없을텐데, 있어도 최대한 일찍 돌아와야겠어요..!

 

조금 시간 지나면 아이도 괜찮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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