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건강

후덜덜한 간 CT 찍고 왔어요..!

smile-haha 2024. 6. 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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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에 간에 고에코 결절(1.8cm)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회사 근처 내과에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CT가 있는 2차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라고 하더라고요..

건강검진 결과에도 대부분 양성 혈관종이지만 유사하게 보일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확진이 필요하다고 하고.

내과에서도 만에 하나 다른 위험한 것일 수 있으니 CT 찍어서 확인해 보라고 했어요.

 

건강검진 결과... 간 우엽 내 고에코 결절.

 

그래서 집 근처 병원 중에 CT가 있는 2차 병원을 찾아 소화기 내과 예약을 잡았습니다.

내원할 때, 건강검진 서류나 영상물과 신분증을 챙겨 오고, 검사 전 최소 6시간 금식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딱 6시간 30분 금식 후, 내원했는데요

검진 결과랑 1차 병원에서 챙겨주신 요양급여 의뢰서, 신분증 챙겨서 내원했어요.

 

병원에 가니, 서류 등재부터 하라고 해서 건강검진 결과 문서랑 요양급여의뢰서를 스캔해 주고

(이 절차가 있어야 의사 선생님이 컴퓨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고, CT 찍기 전에 진료비부터 결제를 해요. 진료비는 121,400원 나왔어요..

저는 더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요양급여의뢰서 덕분일까요.. 생각보다 적게 나왔어요..

 

CT 찍기 전에 무슨 동의서를 받는데, CT를 찍기 위해서 조영제를 투여해야 하는데,

잘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후들후들하게 동의서를 받더라고요..ㅠㅠ

이때부터 긴장이 되기 시작했어요...

 

이제 CT를 찍으러 갑니다.. 영상의학과로... 가면 이제 금속이 있는 옷들은 모두 제거하고 

검사할 때 입는 옷을 입어요. 저는 와이어 없는 브라탑을 입고 가서 편하게 그 위에 검사복을 입었네요.

(검사하러 갈 때, 브라 벗으면 저는 왜 그렇게 불편하던지.. 여러분도 브라탑 입고 가세요! 남자분은 면티!)

 

이제 옷 갈아입으면 간호사 선생님이 바늘을 꽂아줍니다.. 바늘이 두꺼운 편이라고 겁을 줘서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안 아팠습니다...(선생님이 안 아프게 잘 꼽아주셨나 봐요...)

이렇게 바늘만 꽂고 이제 CT 찍는 방 앞에서 대기합니다.

 

그리고 이제 이름이 호명되면 방 안으로 들어가요... 

CT 찍는 기계 보셨는지요...? 왠지 무서운.... 무슨 원통이 있고, 그 안에 긴 막대기가 있는데 

긴 막대기에 누워서 찍는 거예요... 

 

의사 선생님 말대로 눕고 만세를 해요. 그러고 방송 나오면 숨 참으라 하더라고요

기다려 보니 방송으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숨을 참으세요. 숨 쉬세요" 이렇게 방송해 주더라고요.

 

처음에는 조영제 없이 찍다가, 중간에 선생님 다시 들어와서 바늘에 조영제를 넣어줍니다...

조영제 넣으면서 몸이 화끈해지는데, 놀라지 말라고 얘기해 주셨어요.

 

그래서 뭐 얼마나 화끈한데 싶었는데, 정말 화끈화끈해지더라고요.

괜찮은가? 싶을 만큼. 화끈거릴 때는 나 부작용 있는 거 아닌가 하고 걱정했는데,

CT 다 찍고 나니 뭐 너무 멀쩡해서..ㅋㅋㅋㅋ 괜한 걱정이었구나 싶었어요.

 

여러분은 너무 놀라지 마세요..!

 

그러고 CT 찍은 영상을 의사 선생님이 볼 수 있게 되기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밖에 나가서 1시간 밥 먹고 간식 먹으면서 시간 때웠네요~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이것 때문에 시간 허비했네요...

 

돌아와 보니, 양성인 것 같다. 고 하시더라고요. 확실하게 양성이다. 하면 좋은데

확진 까지는 안되나 봐요.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초음파로 모양이 변하는지 확인하라고 합니다.

 

알고 찍으면 혹시 덜 무서울까 싶어 이렇게 CT 찍은 경험을 공유해 보았어요 ㅎㅎ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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